해외 노린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경쟁 불붙나

      2015.07.07 14:31   수정 : 2015.07.07 14:31기사원문

해외 시장을 노린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국내 게임사간 경쟁이 불붙는 양상이다.

포카, 바카라 등 지인들과 PC 및 모바일로 즐기는 카지노 유사 게임인 소셜카지노 게임은 국내 시장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외에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기존 게임사들로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 카지노 업체도 게임사와 제휴 맺기에 나설만큼 전망이 밝다는 측면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아시아 시장 주목
7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마제스타는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규사업 진출 설명회를 열어 소셜카지노 사업 진출 목표를 밝혔다.

마제스타는 소셜카지노게임 전문 개발사 빅맨게임즈와 함께 개발에 나서 '마제스타 소셜카지노 게임'을 출시해 비디오슬롯(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인 바카라, 블랙잭, 3카드포커 등을 내놓는다.

빅맨게임즈는 현재 페이스북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빅맨 슬롯(Bigman Slots)'과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빙고 비트(Bingo Beat)'를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회사가 소셜카지노 시장에 뛰어들 정도로 해당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세계 시장규모는 2012년 1억3300만 달러에서 2013년 2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2014년 2억8400만 달러로 매년 꾸준하게 성장했다. 특히 아시아 소셜카지노 시장은 아시아의 전통 보드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유입돼 한해에만 두배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서준성 마제스타 대표는 "북미시장 진출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유저들의 취향과 요구에 맞는 게임을 출시해 전세계 소셜카지노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기존 카지노게임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 제약없이 편리하게 게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오프라인 카지노 전문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마제스타는 이번 게임 출시를 통해 오프라인 카지노와의 시너지도 노린다는 목표다.

게임을 통해 지급되는 게임 코인은 현금으로 환급되지 않도록 하고 소셜카지노 게임을 통해 적립한 '스타포인트'는 국내외 카지노 및 오프라인 매장과의 제휴로 실상품으로 교환가능한 바우처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게임사, 잇따라 눈독
카지노 업체와의 제휴 외에도 웹보드 규제를 의식한 게임사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소셜카지노 게임을 선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당 게임을 출시할 수는 있지만 여러 규제를 거치면서 게임성이 반감되는 만큼 바로 해외에서 게임을 출시해 수익을 거두겠다는 것이다.


기존 웹보드 게임 강자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해 파티게임즈와 넷마블게임즈도 해당 시장 진출에 나서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미 기존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은 이미 일부 외국 게임사들이 선점했지만 웹보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략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정체기를 보이고 있고 웹보드 시장은 규제에서 벗어날 기미가 안보인다"며 "새로운 공략 대상으로 소셜 카지노 게임이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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