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섬멸' 강동경희대병원 13일 진료 재개

      2015.07.10 17:53   수정 : 2015.07.10 17:53기사원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폐쇄조치됐던 강동경희대병원이 오는 13일 진료를 재개한다.

이는 지난 6월 6일 76번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응급실 폐쇄로 시작된 병원진료차질이 36일 만에 완전 정상화된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8일에 165번 확진자가 인공신장실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게 되자 내부 논의를 거쳐 19일 투석실을 제외한 병원 전면 폐쇄에 돌입했다.
폐쇄와 동시에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담당한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은 코호트 격리를 통해 투석환자들과 함께 격리된 상태에서 병원 투석 업무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받던 혈액투석환자 90명 전원 코호트 격리 및 입원 격리 투석치료가 결정됐으며 특히 71명에 대해 입원 후 1인 1실 격리 투석치료가 시행됐다.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는 "강동경희대병원은 면역력이 낮은 환자, 감염에 취약한 환경 등 모든 우려와 부정적인 전망을 불식시키고 투석환자 메르스 감염 제로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이는 대한신장학회 소속 병원에서 이동형 투석기 18대와 정수기 20기, 신장내과 의사 1명, 투석간호사 27명을 지원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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