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최대 3조 적자 '워크아웃설'까지

      2015.07.15 17:26   수정 : 2015.07.15 22:11기사원문
2분기 대규모 손실 예고, 산은 "워크아웃 고려안해"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에도 영업적자가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특히 2·4분기에는 최대 3조원 규모의 영업손실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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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손실을 이제서야 반영하는 것에 조선업계는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적자폭이 이렇게 커지는 것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실이 대거 반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았고 다음달 중순 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선 지난 1·4분기에 4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나타냈다. 2006년 3·4분기 이후 첫 분기 적자다.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은 부실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인 에프엘씨가 대상이다. 에프엘씨는 골프장(써니포인트컨트리클럽)과 옛 대우그룹 연수원인 퓨처리더십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내리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풍력발전사업도 정리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이날 "현재 시점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 추진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 영위 및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정확한 경영 실태 파악을 위해 즉시 실사에 착수하고 채권단과 협의 하에 추후 야기될 수 있는 경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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