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개점 5주차 이마트타운 경영진단 나서
2015.07.16 21:34
수정 : 2015.07.16 21:34기사원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작인 '이마트타운'을 전격 방문해 개점 5주차 경영진단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 4월 면세법인 신세계DF를 설립하는 등 총력을 다했으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신세계 측은 면세사업이 불발된 만큼 기존 사업 돌보기에 나선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6일 오후 5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이마트타운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관계자 등 10여명과 함께 한 시간여 동안 고객과 같은 동선으로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시를 내리는 등 이마트타운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보였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가 최초로 동시 입점된 이마트타운은 그간 신세계가 유통 노하우를 총집약한 점포다.
이날 정 부회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한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방문해, 매장에 비치된 제품의 사진을 직접 찍기도 했다. 일렉트로 마트는 대형가전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을 갖추고 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애완전문숍 '몰리스펫샵'에도 들러 본인이 기르던 반려견 스탠다드푸들 사이서 태어난 2개월된 강아지 상태까지 꼼꼼히 살폈다. 현재 이마트타운에 입점된 몰리스펫샵은 정 부회장의 강아지 3마리를 각 300만원에 분양중이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타운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생활용품 전문점 '더라이프'까지 둘러본 뒤 매장 시찰을 마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정 부회장의 이마트타운 방문에 대해 "이마트타운이 개점한지 5주차에 접어든 만큼 경영진단차 방문한 것"이라며 "가끔 직접 매장을 둘러보는 등 이 같은 방문은 종종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 부회장은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시내 면세점 4곳에 대한 입찰 재도전에 대해서는 황급히 자리를 피하며 말을 아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