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숨진채 발견, '해킹 관련 유서 남겨'(종합)

      2015.07.18 21:18   수정 : 2015.07.18 21:18기사원문
【 용인=장충식 기자】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1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인근 차량에서 국정원 직원 임모씨(45)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뒷자석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으며, 임씨는 운전석에 쓰러져 있었다.

임씨의 가족들은 임씨가 이날 오전 5시 집을 나간 뒤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않아 119에 신고했으며, 임씨는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용인시 인근에서 발견됐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는 임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유서는 가족과 부모에게 남긴 것이다.

그러나 임씨가 남긴 유서는 유가족들이 강력하게 공개를 반대하고 있어 외부에 공개될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다.


경찰은 일단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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