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서울 압구정지점 신황용 프라이빗뱅커

      2015.08.05 18:04   수정 : 2015.08.05 18:04기사원문
"中펀드에 자산 10% 장기적으로 투자해볼 만"
단기적 성과보다는 3~5년 내다 보고 투자해야
지수에 투자 하는 ETF, 리스크 적어 투자 용이


"중국증시가 요즘 조정기를 맞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펀드 만한 투자상품이 없습니다."

5일 KDB대우증권 서울 압구정지점에서 만난 신황용 프라이빗뱅커(PB)(사진)는 "물론 중국시장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자산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지만 적립식으로 길게 보고 10% 가량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고 강조했다.

신 PB는 "중국이 아직 완전한 자본주의 사회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다소 저평가돼 있는데 가령 중국 공상은행만 해도 세계 1위 규모로 중국에는 이같은 기업이 많다"며 "중국기업이 체제적인 문제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 PB는 "특히 해외펀드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단기간의 성과에 치중하는 고객이 많아 운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대개 3~5년 정도는 기다려본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투자는 변동성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랩 상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는 "랩상품은 펀드와 달리 증권사에서 직접 운용하는 상품인데 개인 계좌에서 여러 펀드를 다양하게 담아 운용할 수 있어 분산투자의 효과를 확실히 누릴 수 있다"며 "랩전용펀드도 많이 나와 있어 수수료도 펀드보다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가장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ETF는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훨씬 적다는 것이다.

신 PB는 "처음 PB를 시작했을 때 ETF 상품 만으로 투자자를 모아볼까 했을 정도로 ETF는 일반인이 투자를 하기에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변동성이 적고 투자방법도 간단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ETF상품 가운데에서도 코덱스레버리지에 주로 투자를 하는 편"이라며 "특히 코스피 시장이 최근 4~5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다보니 1900포인트 가까이 갔을 때 코덱스레버리지를 사서 2100정도 오르면 다시 파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1년에 3~4번 정도 거래를 하면 한번에 5% 정도 수익이 나 수수료를 빼고도 8~9% 정도의 수익률은 꾸준히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신 PB는 "박스권 장에서는 저점에서 살 수 있는 '용기'와 고점이라 생각했을 때 팔 수 있는 '절제', 그리고 예상했던 지수에 이를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가 있으면 ETF투자로 은행금리보다 다소 높은 무난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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