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프랑스 '폴 푸아레' 상표권 인수.."기존 브랜드 수입아닌 자체운영"

      2015.08.10 09:27   수정 : 2015.08.10 09:27기사원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하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 사업에 나선다. 기존 브랜드 수입 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 운영을 통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0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폴 푸아레(Paul Poiret)' 상표권을 명품 브랜드 상표권 매매 전문회사인 루바니스(Luvanis)로부터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폴 푸아레의 유럽·아시아·미국 등 모든 상표권을 확보하게 됐다. '폴 푸아레'는 지난 1904년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폴 푸아레가 론칭한 브랜드로 샤넬과 함께 1900년대 초를 풍미했던 패션 아이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유명했던 폴 푸아레는 그를 오마주(디자이너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경의를 담아 모방하는 일)하거나 디자인을 재해석한 패션쇼가 계속 열릴 만큼 현재까지 패션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향수를 생산했던 폴 푸아레의 정신에 따라 향수 사업부터 시작한다.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유명 향수 제조사와 함께 폴 푸아레의 인기 제품이었던 향수를 새롭게 출시하고 이후 화장품, 잡화, 패션까지 점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명품 브랜드 수입 회사에서 명품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 "폴 푸아레를 성공적으로 부활시켜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럭셔리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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