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여건 악화업종 선제 지원
2015.08.13 08:58
수정 : 2015.08.13 09:02기사원문
부산시는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특별 공모에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등과 컨소시엄으로 제안한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연말까지 조선해양기자재산업 등 고용여건 악화업종의 기업, 근로자, 퇴직자에 대한 다양한 고용지원사업과 지역의 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청년 일자리창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해양기자재산업 등 고용여건 악화업종 근로자 지원 프로젝트사업(국비 4억원)은 부산경영자총협회, 노사발전재단,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 등 5개 단체(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기업, 근로자, 퇴직자별 맞춤형 고용지원사업들을 추진한다.
최근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해양산업 실적 부진으로 부산에 집중된 해양플랜트 중소 기자재업체(약 1000여개사)의 연쇄적 경영 악화와 고용 위기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처를 위해 '고용안정 특별 지원단'(부산경총, 051-647-0917)을 구성해 경영과 노무컨설팅을 적극 제공한다.
고용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철강·신발제조업 등 근로자(퇴직예정자)에 대해서는 빠른 노동시장 재진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생애 재설계 프로그램', '퇴직예정자 전직스쿨' 등 전직 지원사업들을 중점 실시한다.
이들 기업에서 퇴직한 근로자에 대해서는 재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1대 1 개인별 맞춤형 전략으로 구성된 '리 스타트(Re-start) 프로그램', 인력양성 직업훈련과정인 '특수용접과정', 해양플랜트 분야 '예비 창업자 발굴 및 창업지원 교육' 등도 병행해 추진한다.
아울러 부산인적자원개발원, 한국공인노무사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지역 노동시장 개혁 지원사업(국비 1억원)은 현 정부의 4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노동시장 구조개혁' 추진과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고용·노동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동시장 개혁 추진단 구성·운영, 근로조건 및 노사 간 상생 협력 공감 캠페인·컨설팅, 노사 간 상생 협력 사례 연구, 사례집 제작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에 선정된 특별공모 사업은 부산시가 전체 국가지원 예산대비 약 30%(전국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