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비즈 부·울·경연합회 김영일 회장
2015.08.16 17:04
수정 : 2015.08.16 17:04기사원문
개성·창의력·끈기 바탕으로 미래상 그리는 인재
비전과 기회 먼저 잡아 성공의 길 닦을 수 있어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하면서 수요를 창출하고 선점해가는 기업인 자세가 중요한 때입니다."
김영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부산.울산·경남연합회장 겸 ㈜해천 대표이사 회장(사진)은 16일 "개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미래상을 그려가며 거미줄로 먹이를 기다리는 선제적 스타일인 '거미형 인재'가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보 앞선 예측, 비전·기회 잡는 게 성공의 길"
김 회장은 "지금까지 묵묵히, 빨리빨리 등의 문화를 바탕으로 일사불란한 조직에 기반해 많은 것을 이뤘다면 앞으로는 자유롭게 거미줄을 쳐가면서 마음껏 상상하고 때를 기다리며 끈기와 정성으로 반보 앞선 예측과 비전·기회를 잡아가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4년째 메인비즈 부산·울산·경남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최신 경영기법 무장으로 기업가치를 높여갈 수 있도록 리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현장경영 기법과 아이디어 전수, 혁신을 통해 지속성장 지원을 위한 동남권 대표 조찬 포럼인 '굿모닝 CEO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행사 때마다 부산은 물론, 울산과 경남 통영 등에서 새벽부터 출발해 자리를 채울 정도로 호응이 큰 '굿모닝 CEO 학습'은 다음달 정운찬 전 총리를 초청해 열한번째 행사를 갖는다.
김 회장은 경영혁신을 갈망하는 중소기업인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현장경영 자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10월부터 굿모닝 CEO 심화학습 과정 '오아시스 FN-MBA'도 개설해 운영한다.
김 회장이 경영하는 ㈜해천은 '행동하라'를 사시로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해천은 1987년 창립해 HC종합건설, KPS, 미래해양연구소 등 5개 기업을 거느리며 국내 해저전력케이블 건설과 유지보수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자랑하며 해상풍력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초고압 154㎸ 해저케이블 2라인(Line) 동시 포설과 해상풍력발전단지 해저전력케이블 건설, 잠수정·잠수부 수중침투 방어망 세계 최장거리 설치, 심층수 해저 파이프라인 등 특수한 해양공사를 국내 최초로 성공해 이 분야 '리딩 컴퍼니'라는 독보적 위치를 구축했다.
■내달 굿모닝 CEO 학습, 정운찬 전 총리 초청
중소기업도 글로벌적인 시각을 갖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김 회장은 해외건설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현지법인을 설립, 도로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잠밀지역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도 따냈다. 한국형 신도시 모델을 개도국에 전수하고 첨단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스마트 아파트 소프트 부분을 수출하는 성과와 함께 동티모르 건설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놀라운 업적을 이뤘지만 결코 안주하지 말고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뜻의 '거안사위(居安思危)' 자세가 중요하다는 김 회장은 회사의 강점이 위대한 성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부단히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