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 낭만산책

      2015.08.17 09:22   수정 : 2015.08.17 09:22기사원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광복 70년을 축하하기 위해 13일부터 ‘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활용 축제’를 진행 중이다. 덕수궁 프로그램으로 오는 20일에 덕수궁 풍류 100회 특집공연, 25~26일, 28~30일까지 덕수궁 인문학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덕수궁 함녕전에서는 덕수궁 풍류 100회를 기념하는 특집공연이 진행된다. 덕수궁 풍류는 2010년부터 시작된 전통공연예술 가(歌), 무(舞), 악(樂) 분야의 예인(藝人)들이 출연하는 야간국악공연으로 덕수궁 정관헌을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덕수궁 풍류는 고종황제가 커피를 마시고 연회를 베풀던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정관헌에서 공연을 진행하였으나 이번 100회 특집공연은 특별히 덕수궁 함녕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정영만(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안숙선(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와 병창 보유자), 이광수(민족음악원 이사장) 명인이 특별출연한다.
또한, 과거 덕수궁 풍류에 출연했으나 현재 작고한 고 정재만, 고 임이조 명인을 회상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정재만 명인의 아들인 정용진 씨가 살풀이춤을, 임이조 명인의 처제인 권영심 씨가 화선무를 선보이며 작고한 명인들의 예술혼을 기린다.

이번 특집공연은 국악인 남상일, 가수 이안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명인들의 가(歌), 무(舞), 악(樂) 공연뿐만 아니라 <덕수궁 풍류> 100회를 돌아보는 영상도 준비되어 100회까지의 공연에 출연한 예인들을 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우리나라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는 근대화 과정 속의 문학, 패션, 역사, 영화, 대중가요를 주제로 해당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그들이 저술한 책 이야기와 박경훈 앙상블의 공연이 곁들어진 인문학 북콘서트가 오는 25~26일과 28일~30일 열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