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썸머포럼 종료, "새로운 벤처 20년 개척 다짐"

      2015.08.28 12:12   수정 : 2015.08.28 13:44기사원문

【 제주=박지훈 기자】 한국벤처기업협회와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 개최한 '2015 벤처썸머포럼'이 28일 막을 내렸다.

이영 여성벤처협회장은 폐회사에서 저성장과 내수침체 등 경제위기 극복에 벤처업계가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시시각각 다양화되는 경제 리스크 앞에서 벤처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면서 "벤처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벤처기업 역사 20년을 맞아 '벤처 미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 대해 이 회장은 "20년 동안 우리 선배와 동료들이 걸어왔던 시간이 감동과 회상의 대상이 아니라 다시 걸어가야할 새로운 벤처 20년의 발판"이라며 "포럼 기간 나눴던 고민과 의견을 통해 우리 벤처기업이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이끌고 미래 세대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 마지막 순서는 '선도벤처의 비전을 만나다'를 주제로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와 심재희 엔텔스 대표, 홍의숙 인코칭 대표 등 선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모바일 입력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크루셜텍의 안건준 대표는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 CEO들에게 벤처기업협회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안 대표는 "본인의 주변 사람들과만 교류하지 말고 협회를 찾아야 한다. 협회에서 경영, 기술, 회계, 제도 등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모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 만으로 사업을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네트워크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엔텔스의 심재희 대표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사례를 들어 직원과 사용자를 감동시킬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정보혁명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위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직원과 고객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10년, 20년 지속하는 기업을 만들려면 직원을 감동시키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나 혼자 돈을 벌 생각을 가지면 직원을 도구로 보게 된다.
직원 개인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함께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식 일정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신청한 자율프로그램에 따라 골프 친선경기와 제주문화체험, 넥슨 박물관과 다음카카오 사옥방문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휴식을 즐겼다.
특히 이번 2015벤처썸머포럼은 강연과 토론뿐만 아니라 '벤처 1+일자리 꿈나무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하여 침체된 내수시장과 고용문제를 환기시키고, 문제해결을 위한 벤처업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lionki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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