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청년 채용 박람회, 청년 구직자 행사시작 전 100m 긴줄 늘어서

      2015.09.14 17:25   수정 : 2015.09.14 20:10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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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보다 기업들이 채용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줘서 유익한 시간이 됐습니다. 글로벌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에는 취업에 성공하고 싶어요."(취업준비생 김소현씨)

14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개최한 '물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는 개막 전부터 입장을 위한 줄이 100m 이상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전 등록자만 해도 2000여명. 오후 4시 기준 6000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아 물류 일자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이날 박람회에서는 물류분야에 대한 청년층의 높은 관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박람회에는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공사 등 육상·해상·항공을 아우르는 물류기업을 포함해 정보기술(IT), 전자상거래, 생활물류 관련 신생 기업 등 61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하반기 채용계획과 구직자 준비사항 등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다.

청년구직자들은 직접 작성한 상담카드를 바탕으로 1대 1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인사담당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무역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 조민정씨(24·여)는 "앞서 상반기 지원에서 떨어진 이유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어봤다"며 "관심 있는 서너개 기업에 대한 채용정보를 충분히 얻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쿠팡, 경동택배, 메쉬코리아, 스위스포트 등 17개사 부스에서는 채용을 위한 현장면접도 진행됐다. 사전에 이력서를 접수하거나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한 구직자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봤다. 이날 채용면접을 본 인천세무고교 3년생 최윤선씨(19·여)는 "떨렸지만 면접관분이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해주셔서 준비한 답변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며 "당장 취업까지 이어지지 못하더라도 실전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쿠팡맨 채용담당자 김영효씨는 "쿠팡맨에 적합한 인재를 발견하면 전원 최종 선발할 계획"이라며 "물류분야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인만큼 열정적이며 겸손한 '쿠팡의 인재상'에 적합한 재원을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물류관리사 자격증을 땄다는 대학생 유경곤씨(27)는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물류분야의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류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물류산업 내 청년 채용을 활성화하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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