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 작품을 한국어로 대한항공 작품 안내 서비스 후원
2015.09.14 22:33
수정 : 2015.09.14 22:35기사원문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한국어로 작품 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5층에 위치한 카페 캄파나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기 코즈발 오르세 미술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의 후원 계약에 따라 오르세 미술관에서의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으로 오르세 미술관의 멀티미디어 가이드에 한국어가 추가되며 가이드 맵과 카탈로그도 한글화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와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앞서 대한항공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입성시켰다.
조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이 파리에 여객노선을 개설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에 오르세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우리 언어를 통해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들에 대한 풍성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한국어 안내 서비스 후원에 대해 "우리말의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벌 문화후원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회장이 학장시절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해외 박물관 어디에도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없었던 현실을 안타까워했던 경험으로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