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 '온코써미아' 도입
2015.09.17 10:13
수정 : 2015.09.17 10:13기사원문
고대 구로병원은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가해 암세포의 자살 및 괴사를 유도하는 최신 고주파 온열 암 치료기 '온코써미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는 대전된 두 전극 사이에 인체를 놓고 13.56MHz의 고주파 전류를 유도해 흐르게 하는 것이다. 38.5℃~42.0℃의 온도를 가하는 경우 암 세포가 자연적으로 파괴돼 괴사되는 원리를 이용한 최신 암 치료법이다.
온열 암 치료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 또는 탈모, 팔다리 저림 등의 합병증이 없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항암 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 치료효과를 향상돼 암 환자의 경과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양대식 교수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는 여러 고형암 환자에 적용 가능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며 "항암 및 호흡동조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와 병행 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재발됐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치료가 곤란한 환자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