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끝내기 투런 홈런.. 韓, 아시아야구 우승

      2015.09.20 10:21   수정 : 2015.09.20 12:10기사원문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박상희)가 파견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9회말 대타 하주석(상무)의 끝내기 홈런으로 일본을 2-1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윤영환(경성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이후 뽑아낸 하주석의 투런 홈런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꺾고 4연승을 거두며 20일 열리는 대회 마지막 경기인 인도네시아전 결과에 상관없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2회초 선발 김상수가 상대 하야시 토시유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2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헌곤(상무)과 서예일(동국대)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극적이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우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2사 이후에 대타로 나온 하주석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138㎞짜리 한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대만, 일본, 중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 참가하며 풀리그로 우승을 가리게 된다.


한국은 1차전(16일)에서 대만에 8-2로 완승을 거뒀고 이어 중국과의 2차전(17일)에서는 12-2 7회 콜드게임승, 3차전(18일) 파키스탄에 11-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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