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中산시성 시안 1호점 개점.."중국 내륙지역 매장 확대 박차"
2015.09.21 16:43
수정 : 2015.09.21 16:43기사원문
한국식 디저트카페 설빙이 산시성을 시작으로 중국 내륙지역에 본격 진출했다.
설빙은 지난 19일 중국 산시성 시안 번화가 난다제에 면적 397㎡ 120석 규모의 '설빙 시안 1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그랜드호픈식은 한국 설빙 채현 전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趙華)대표, 설빙 브랜드 모델인 가수 겸 연기자 임시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매장 앞에는 오전부터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일대 교통이 혼잡해질 정도로 설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빙은 지난 5월 개점한 상하이 1호점과 8월 개점한 2~4호점, 항저우 1호점에 이어 시안 1호점까지 현재 중국 내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시안에는 카페베네, 주커피 등 한국 프랜차이즈가 진출한 상태다.
설빙 관계자는 "시안은 다른 중국 2선도시에 비해서 한국 외식업체의 진출이 더딘 지역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및 대형 식음료업체들도 적은 편"이라며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데다 한국기업들의 진출로 한국 교민도 늘어 잠재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설빙은 중국 내륙지역 진출을 위해 중국 서남지역 식품브랜드 대리권을 소유한 대형 판매업체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西安明珠食品有限公司)와 산시성·사천성·중경을 포함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는 설빙의 적극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를 별도 설립했다. 산시성 시안을 시작으로 사천성 1호점과 중경 1호점이 개점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는 산시성·사천성·중경 내 6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 대표는 "산시성은 외국 프랜차이즈의 눈에 띄는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소비생활 변화와 점점 커지는 한류의 바람을 적극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한 이강국 주 시안 총영사는 "시안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교류가 깊은 지역"이라며 "삼성SDI도 준공 예정인 시안은 한국 기업 200여개가 진출해 앞으로 주목해야 할 도시"라고 말했다.
한편 설빙은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중국 매장 6개와 사천성과 중경, 광저우가 올해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 내달 개점이 확정된 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16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