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슈퍼 프리미엄폰은 G5.. 스냅드래곤820 탑재”
2015.09.24 09:20
수정 : 2015.09.24 09:20기사원문
LG전자가 출시할 슈퍼 프리미엄 폰은 다음달 1일 공개하는 ‘V10(가칭)’이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G5’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중국 웨이보에 G5에 대한 루머가 올라왔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정보에 따르면 LG의 슈퍼폰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며 퀄컴 스냅드래곤 820, 0.5인치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된 소니의 2000만 화소 카메라 센서 등이 탑재된다. 아울러 이것이 G5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3월 “올해 하반기 G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의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슈퍼 프리미엄 폰의 출시를 예고했다.
하지만 조 사장은 지난달 ‘슈퍼 프리미엄폰’이라는 단어에 대해 “(차기 모델을 두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도 “LG전자가 다음달 선보일 제품이 슈퍼 프리미엄 급은 아닐 것이다. 기술 로드맵이 있는데 단기간에 이를 한두 단계 뛰어넘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퀄컴의 전략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10이 발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보다 하위 제품인 스냅드래곤808을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부터 퀄컴과 결별하고 자체 생산한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도입한 반면 LG전자는 자체 프로세서를 대량 양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당장 다음달 내놓는 V10에도 스냅드래곤808을 장착할 확률이 높다.
이 가운데 퀄컴이 최근 차기 전략작으로 스냅드래곤820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LG전자가 내년에 출시하는 G5에는 스냅드래곤820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갤럭시S7부터는 다시 퀄컴과 손을 잡고 스냅드래곤820을 적용하기 위해 이에 대한 성능실험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문대로 G5에 소니의 2000만 화소 카메라 센서가 사용될 경우 G4(1600만 화소)보다 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600만 화소 소니 IMX234 센서를 내장한 G4도 훌륭한 사진을 뽑아내고 있는 만큼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G5는 내년 봄에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