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0, 반복학습 통해 완성도 높여야

      2015.09.24 16:24   수정 : 2015.09.24 16:24기사원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 9월 모의평가를 보면 올해 수능도 '물수능'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도 보다 전략적인 학습 계획이 필요하다.

24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은 기간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은 본인의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6, 9월 수능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 뿐 아니라 재수생까지 응시한 만큼 가장 분명한 판단 기준이 된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마무리 학습에 임해야 한다.
실제로 올해는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 하나로 만족할 만한 등급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본 개념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요령은 생기지만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실수할 수 있다.

마무리 학습은 중요한 실수로 점수가 새고 있지 않은지, 유독 한 분야에 취약해서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인지 등을 판단한 뒤 약점을 보완할 방향을 잡아야 한다. 다만 수능 막바지인만큼 취약과목에만 매달려 다른 과목을 소홀히하면 안된다.

또 새로운 문제집이나 공부법보다는 반복학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제부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핵심은 '12년간 공부했던 내용을 얼마나 내 것으로 만드느냐'에 있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문제만 틀려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연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등은 탐구영역 1과목의 등급만 반영하는 대학이 상당수다. 이때 탐구영역을 전략적을 활용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도 있다.

또 불안한 마음에 갑자기 학원, 과외롤 쫓아다니고, 많은 양의 인터넷강의(인강)을 듣는 것은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이 공부해온 것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가장 많이 봤던 책을 몇 권 선정해 빠르게 훑어보고 공부한 흔적을 되짚어 보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일수록 난이도를 예단하지 말고 핵심 내용과 빈출 문제를 고르게 정리하라"며 "수능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학습 내용보다는 수능 시험 시간대를 몸에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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