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 경전철 코코몽 열차 인기 폭발”

      2015.10.04 12:26   수정 : 2015.10.04 12:26기사원문




부산-김해 경전철㈜(대표이사 남훈)이 개통 4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한시 운행하는 특별열차 '코코몽 열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부산-김해 경전철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코코몽 열차 운행을 시작한 후 올해 추석 연휴기간 탑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23.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6~9일)에는 총 14만4948명의 승객이 탔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인 25~28일 17만8536명이 탑승했다. 지난 8월말까지 평균 승객 증가율이 4.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평소보다 5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코코몽 열차 운행이 승객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25일 하루에만 총 6만4476명이 경전철을 이용, 개통 이후 일일 최다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전철 관계자는 "코코몽 열차 운행 이후 승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코코몽 열차가 자주 운행하는 게 아니어서 한참을 기다리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많은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확한 열차 시간대를 확인한 뒤 탑승하면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지난달 17일부터 개통 4주년 기념으로 코코몽 열차와 박물관역에 코코몽 포토존을 운영 중이다.

코코몽 열차는 내년 9월 16일까지 1년간 김해~부산을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8차례 왕복 운행한다. 이 열차는 전철 외부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코코몽으로 꾸몄다.
차량 내부 화면에는 코코몽 만화영화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만든 안전캠페인 영상물을 상영한다.

경전철 측은 최근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열차도 내달 운행을 계획중이다.


남 대표는 "코코몽, 터닝메카드 등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열차는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열차 운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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