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0세 이상 성인 54%, 비만·고혈압·당뇨병 중 하나 보유

      2015.10.05 14:15   수정 : 2015.10.05 14:15기사원문
대한민국 만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중 하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음주률, 흡연율, 운동실천율은 예년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다.

5일 질병관리본부이 공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성인 54%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앓고 있었다.

특히 성인의 23.6%는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46.7%)보다 남자(61.5%)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뇌혈관질환 관련 선행질환 유병률이 더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중 고혈압 유병률은 25.5%로 전년도에 비해 1.8%포인트 감소했고 비만은 32.9%로 2005년이후 32~35%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당뇨병은 10.2%로 2013년(11.0%)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2005년(9.1%)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가능 하므로 관리 필요성이 크다.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선행질환 유병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이처럼 건강생활 실천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함을 시사하나,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17.7%에 불과했다.

성인(만 19세이상) 흡연율과 음주률은 2013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았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43.1%로 2012년이후 42~43%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1개월 내 금연 계획은 4명 중 1명(24.1%)으로 '14년도에 가장 높았다.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최근 3년간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금연구역 확대로 직장과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은 감소했다. 비흡연자의 직장실내 및 공공장소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2013년에 비해 각각 7.2%포인트, 5.8%포인트 감소했다.


성인 2명 중 1명(58.3%)은 유산소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었고,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2.4%)이었다.

건강이 좋다고 인지하는 성인은 3명 중 1명(32.4%)이었으며, 건강이 나쁘다고 인지하는 사람에서 흡연, 음주, 신체활동 행태가 불량했고, 이런 특성은 남자에서 더 뚜렷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에 발간하며, 국민건강영양조사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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