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기술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
2015.10.06 17:16
수정 : 2015.10.06 17:16기사원문
조종암 엑셈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 엑셈 자체의 핵심 역량 강화와 더불어 최근 인수 및 투자한 신시웨이, 선재소프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술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엑셈은 지난 7월 데이터베이스(DB) 보안업체 신시웨이를 인수했다. 신시웨이는 2005년 설립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전문업체로 DB시스템 접근제어, DB 암호화, 개인정보 감사 및 모니터링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엑셈은 지난 9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IMDB) 기업인 선재소프트((대표이사 김기완)에 20억원을 투자, 22.7% 지분을 인수했다.
조종암 대표는 "지난 6월 코스닥 시장 상장 이전까지만 해도 엑셈 역시 타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잘 하는 분야의 경쟁력만으로 회사를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을 고민하다 보니 이런 생각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IT나 SW 업계의 경우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해 한 단계 더 빨리 성장해 나가자는 계획을 세웠고, 향후에도 계속적인 M&A를 통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셈은 SW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해 빌려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SaaS'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그리고 데이터 처리 엔진 시스템 및 보안을 팩키지 형태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국내에선 'SaaS'를 서비스를 하는 사업체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기완 선재소프트 대표는 "얼마 전 알리바바 그룹 회장인 마윈은 데이터 테크놀로지를 강조한 바 있다"면서 "데이터를 활용 못하면 기업들은 도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선재소프트는 아시아 최고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개발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엑셈과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제타 데이터의 시대에 걸맞는 제품을 조만간 내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제타바이트는 1024엑사바이트(1EB=1024PB)로 1조1000억기가바이트 (GB)에 해당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