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외구 리큅 대표 "블렌더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 70%로 키운다"

      2015.10.12 18:12   수정 : 2015.10.12 22:02기사원문

"제대로 된 프리미엄 블렌더를 모든 가정에 보급하는 게 목표입니다."

하외구 리큅 대표이사는 "믹서기, 블렌더 등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블렌더 시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형 블렌더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블렌더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8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문을 연 리큅은 식품건조기, 블렌더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480억원으로 올해도 이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대표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제품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한다고 했다. 식품건조기로 그 목표를 이룬 리큅은 블렌더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서고 있다. 리큅은 지난 2012년 LB-32HP 모델로 블렌더 시장에 진출한 뒤 △LB-32HP 프리미엄 모델(홈쇼핑 판매) △LB-32BW(온라인 판매)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상품군을 늘려나갔다. 현재까지 블렌더는 약 5만대가 판매됐다.


하 대표는 인터뷰 동안 리큅 블렌더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식품건조기와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원하는 프리미엄 블렌더가 무엇인지 알고 만들었다"고 했다.

그런 하 대표에게 프리미엄 블렌더에 대한 기준을 묻자 "기본적으로 최대 3.2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1분에 3만번을 회전하고, 30분가량 사용해도 모터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바로 리큅 블렌더의 특징이었다.

리큅이 만든 'RPM 프로페셔널 블렌더'는 최대 3.2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1분에 3만번을 회전하는 모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모터 가열을 방지해주는 공기순환 쿨링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특허 받은 입체칼날이 장착돼 있어 재료가 칼날에 끼는 것을 방지해주며 강력한 분쇄 파워를 구현한다.

그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는 미세하고 균일하게 분쇄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그린 스무디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 3.2마력의 모터가 달려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얼음·곡식 등 일반 식재료부터 차갑거나 뜨거운 식재료를 갈아도 문제 없어야 한다"며 "리큅은 모터 가열을 방지해 주는 공기순환 쿨링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이 같은 일이 모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블렌더를 이달 론칭할 예정이다. 바로 소형 블렌더다. 소형 블렌더는 특히 간편하게 주스를 마시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블렌더 제품 용기와 텀블러(컵) 형태 용기가 함께 제공된다. 텀블러 형태 컵에 식재료를 넣고 간 뒤 진공 뚜껑만 닫으면 이동하면서도 마실 수 있다.

사이즈는 작지만 안에 있는 모터 등 모든 기능은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하 대표는 "기존 소형 블렌더들은 1분 이상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며 "리큅의 소형 블렌더는 비슷한 사이즈의 제품보다 모터가 4~5배가량 강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리큅 소형 블렌더에 대한 반응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다. 유럽, 러시아와 판매계약을 했고 중국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리큅에서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 하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생각이다. 가장 기대하고 있는 지역은 중국이다.
현재 티몰이나 제이디(JD)닷컴 등 중국 온라인몰 및 현지업체를 통해 판매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아직 현지에 매장을 내는 것은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하 대표는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며 "2017년쯤에는 국내와 해외 매출이 비슷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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