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 '앞장'

      2015.10.13 16:46   수정 : 2015.10.13 16:46기사원문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이하 고리원전)가 지역 현실을 고려한 맞춤형 사회복지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고리원전은 '지역이 살아야 원전이 살고 원전이 성장해야 지역이 성장한다'는 모토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초점

13일 고리원전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은 '안전·행복, 지역사랑, 인재육성, 글로벌봉사' 4개 분야서 12개 핵심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5년간 사회공헌 트렌드 선도를 목표로 성숙기에 접어들고 오는 2025년까지 확산기를 통해 국민에게 존중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게 목표다.

고리원전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 7월 울산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다양한 사회단체에 필요한 지원금을 제때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적장애인의 직업재활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기획한 시민복지재단 시민베이커리가 5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등 총 9개기관에 3800만원이 전달됐다. 공모에 선정된 기관들은 내년 1월까지 6개월 간 고리원전에서 지원하는 사업비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지역 인재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2015년도 고리원자력본부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발전소 주변 대학생 421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81명을 선발해 총 4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같은달 기장·울주군 지역아동센터 12곳 162명의 초·중학생들의 여름캠프 지원 등에 8759만원을 후원했다

지역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분주하다.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년째 '행복밥상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고리원자력본부 고리봉사대 소속 여직원들이 매달 두 차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새댁들과 어울려 밑반찬, 국, 찌개 등 한국요리와 계절별 저장음식, 명절 차례상까지 만들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직원들이 직접 지역농수산물 구매하고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해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또 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서생지역 농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영농자재 구입비 4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같은달 동부산농협협동조합에서 협약식을 갖고 지역 양곡 100t을 매입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지역아동센터, 홀몸노인세대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눠줄 예정이다.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지역주민 사업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고리원전은 최근 '2016년도 사업자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발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공모대상 금액은 총 163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자기자금'으로 교육장학·지역경제 활성화·환경개선·지역복지·문화진흥사업 등 분야에 지원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우 본부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사업이지역민들에게 질높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수원이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는 기관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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