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귀' '용팔이' 등 한국드라마 560억원 수출성과

      2015.10.16 10:03   수정 : 2015.10.16 10:03기사원문

한국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용팔이' 등이 해외 시장에서 50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9월 9~11일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이하 BCWW 2015)'에서 한국 콘텐츠기업들은 4727만 달러(약 559억원) 계약실적을 기록하며 방송콘텐츠를 통한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50개국, 191개 전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BCWW 2015에는 전년대비 9.4% 증가한 2202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으며, 국내외 참관객도 13.7% 증가한 6600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마는 CJ E&M의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과 SBS콘텐츠허브 '용팔이' '애인 있어요' '미세스 캅', KBS미디어의 '객주' '부탁해요 엄마' '별난 며느리' '별이 되어 빛나리', MBC의 '위대한 조강지처' '내딸 금사월' '맨도롱 또�' 등이 수출에 성공했다.

또 행사기간 중 '사임당 더 허스토리'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와 홍콩의 엠페러그룹과의 투자유치 조인식도 열렸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녀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2016년 방영 예정이며, 최근 한류 스타 이영애의 출연을 확정지으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애니메이션 등 방송콘텐츠들의 수출실적도 두드러졌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비롯, MBC의 '복면가왕' 등의 예능프로그램과 ㈜픽스트랜드의 '머털도사' '모두모두 쇼' '종벌레' 등 애니메이션을 수출했고, EBS는 유아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피트'와 다큐멘터리 '생명 40억년의 비밀'을, IHQ는 예능 '더 프렌즈 인 크로아티아'를 수출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한류의 대표 방송콘텐츠인 드라마를 중심으로 구매력 있는 국내외 핵심 바이어를 섭외하고, 신규시장 및 바이어 발굴 확대를 위한 비즈매칭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는 주요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 이외에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바이어들이 국내 방송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여 한류 수출 확대 및 다양화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올해 BCWW는 한류의 핵심인 드라마를 필두로 예능, 애니메이션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방송영상콘텐츠가 세계적인 빅 킬러 콘텐츠로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BCWW'는 공중파·케이블·위성 방송사, 배급사, 프로덕션, VOD·DVD 관련 회사, 제작사 등 방송영상콘텐츠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방송영상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방송콘텐츠 시장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콘퍼런스가 함께 개최되는 행사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