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버핏의 전략 통하지 않았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11%나 추락

      2015.10.21 18:02   수정 : 2015.10.21 22:10기사원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에게 올해는 '최악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실적에서 말이다. 미국 경제가 되살아난 2013년, 버크셔는 사상 최고치인 195억달러(약 22조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N머니는 버핏이 자랑하는 투자 포토폴리오가 올해는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그간 오랜 역사를 갖고 시장이 확실한 '없어선 안되는' 업종을 선호해왔다.
이런 투자원칙에서 지난 6월말 기준 버크셔의 포토폴리오 상위 5개사는 IBM(컴퓨터), 웰스파고(금융), 코카콜라(식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신용카드), 월마트(유통) 등 대기업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버핏의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버크셔의 주가는 올해 11%나 추락했다. 버핏은 IBM에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 버핏은 올들어 IBM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는 등 최대주주로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IBM 실적은 꺾이고 있다. IBM이 전날 발표한 3·4분기 주당순이익(EPS) 은 3.34달러, 매출액은 192억8000만달러였다. 매출은 14분기 연속 줄었다. 이 때문에 주가는 하루새 6% 가까이 급락했다. 올들어 12% 추락이다. 버핏은 이날 하룻새 5억7500만달러의 손해를 봤다. 또다른 '버핏의 실패작'은 월마트다.
올들어 주가는 30%이상 하락했다.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코카콜라도 마찬가지다.
경쟁사인 펩시코 등의 주가는 크게 오른 반면, 코카콜라 주가(19일 기준 49.29달러)는 올 한해 제자리 걸음했다.

정상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