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덕원~수원선 급행화 추진 건의

      2015.10.25 13:52   수정 : 2015.10.25 13:52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수도권 남부지역인 안양~의왕~수원~용인~화성을 잇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의 급행화 도입을 강력 건의하기로 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본계획안이 당초 계획 노선보다 약 4.5km 늘어나고 역사도 4개 추가되면서 속도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의 급행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11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수도권 남부지역인 안양~의왕~수원~용인~화성을 잇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의 기본 계획안 발표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13개 정차역을 담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 기본계획 착수 후 협의 때부터 급행화를 제시했다"면서 "지역주민들의 건의로 정류장이 17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기본계획이 논의되는 만큼 급행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철급행화는 정차역이 많은 노선에 주요역만 정차해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운행방법으로 현재 경인선과 9호선 등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도는 출발역과 종점을 제외하고 3∼5개 역사에 하나씩 3개소 정도만 정차하면 약 10분 이상 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급행화를 위해서는 중간 역에 차량이 대피할 수 있는 부본선이 필요하며 운행 시간 등을 고려할 때 2개역 정도면 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도는 그동안 흥덕지구 경유문제 등이 정리되지 않아 공론화를 미뤄 왔으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에 안양, 수원, 용인, 화성에 정류소가 각 1개씩 추가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구체적 건의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 경유 지역은 1번 국도를 중심으로 기존 시가지가 밀집 개발된 곳으로 도로 확충이 어려워 주민들이 상습 정체 등의 불편을 겪었고 그동안 시행한 철도사업의 경우 개통 후 급행화를 요구하는 많은 민원이 제기된 전례를 볼 때 계획 단계부터 급행화가 도입돼야 한다 주장하고 있다.


도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 뿐 아니라 앞으로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모든 철도사업에 대해 선제적으로 급행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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