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패션디자이너의 꿈과 열정..3~4일 부산 대학생 패션 페스티벌

      2015.11.01 12:09   수정 : 2015.11.01 12:09기사원문

부산지역 예비 패션디자이너들이 4년간 쏟은 땀과 노력의 결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패션디자인 전공 대학생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2015 대학패션 페스티벌'이 오는 3~4일 이틀 간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9개 대학서 673개 작품 선보여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패션디자인 학과를 둔 부산지역 9개 대학이 참가한다. 2일간 10회의 패션쇼를 통해 학생 328명의 673개 작품이 캣워크(Catwalk·패션쇼에서 모델이 걷는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캣워크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부산패션위크를 위해 전문가들이 설치한 무대여서 최고 시설에서 학생들이 공들여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3일 열리는 개막식은 오프닝 행사로 부산지역 9개 대학이 연합패션쇼를 꾸민다. 개막식에 이어 동아대, 동의대, 부산대, 부경대가 차례로 패션쇼를 진행한다. 이튿날에는 경성대, 동서대, 부산경상대, 동명대, 신라대 순이다.

참여 대학별로 각기 다른 컨셉과 톡톡 튀는 의상디자인들을 선보여 학교별 학생들의 작품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가장 많은 졸업작품을 출품한 경성대 의상학과는 '우리들의 소통, SNS'라는 주제로 특별하고(Special), 기발하고(Novel), 스타일리시한(Stylish) 의상 112벌을 무대위에 올린다. 동명대 패션디자인학과는 인식의 틀에 따라서 의사결정과 행동이 달라진다는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를 컨셉으로 해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작품 51벌을 선보인다. 부산경상대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은 '회명(晦明)-어둠과 밝음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서로 다른 생각의 이면을 어둠과 밝음으로 표현한 의상 62벌을 관객들에게 평가 받는다.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대, 신라대에서 패션디자인학을 전공한 학생들도 재기발랄한 감각과 창의적인 컨셉으로 무장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패션위크와 연계해 최고 무대

벡스코에서는 부대행사로 학생들이 만든 액세서리, 소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패션 플리마켓'이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이번 패션쇼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패션위크행사와 함께 부산패션주간에 개최되는 대학패션페스티벌을 통해 미래의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최신 트렌드를 습득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패션업체와 연계해 유망 디자이너 양성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참여대학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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