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초기기업에 노무·마케팅 컨설팅.. 수익 내는 기업으로 도약 돕는다

      2015.11.02 18:30   수정 : 2015.11.03 08:17기사원문
#.지난 4월 국산 무농약 연근으로 스낵과 차를 만드는 연근스토리는 상품개발 및 판매 전략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듣기위해 '석세스 코칭'의 문을 두드렸다. 마침 같은 시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석세스 코칭에는 홈쇼핑.편의점.온라인몰 등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코칭 전문가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연근스토리는 이날 하루 5곳 유통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시장 개척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창업을 하더라도 이익이 나는 기업으로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선 해야할 일들이 많다.

판로 개척, 제품 디자인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세무 회계, 인력 확보, 추가 투자 유치 등 다양하다.
여기에 자신의 제품이나 사업 모델이 시장성이 있는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등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볼 필요도 있다.

그러나 인적.물적 네트워크가 풍부하지 않은 창업 초기에는 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기엔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생애 첫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 기업들의 성공적인 사업화 추진을 위해 '석세스코칭'을 실시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가 상담 진행

석세스 코칭은 청년전용창업자금지원 받은 업체들이 창업 초기에 겪을 수 있는 애로 사항과 문제점을 해결하고, 창업 성공률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지난해 초기 창업자들의 시장 안착을 위해서 자금 이외에 컬설팅 지원 및 정보 교류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도입됐다.

석세스 코칭은 디자인, 마케팅, 판매.유통, 지식재산권, 창업 법규, 벤처개피털(VC) 투자상담, 인사 노무, 제조 원가관리 등 각 분야의 종사자를 전문가로 초청해 보다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게 특징.

현재 석세스 코칭은 전국 18개 청년창업센터를 거점으로 전국을 찾아가는 현장 코칭을 진행된다. 올 상반기에는 서울 광주 부산 전북 지역에 소재한 중진공 청년창업센터에서 18회 실시됐으며, 총 369개 기업이 상담을 통해 601건의 문제를 해결했다.

■현실적 조언…성공적 시장진입

석세스코칭은 지역별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진행 방식은 비슷하다.

중진공은 지역 내 청년창업자금 기업들에게 희망 상담 분야를 사전에 파악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심도 있는 상담이 될 수 있도록 코칭 데이 전에 참가기업의 제품 소개 자료와 애로사항을 코칭전문가에 전달해 제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상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석세스코칭 당일에는 코칭 전문가별로 테이블을 마련해 청년 창업자들과 1 대 1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판로개척이 중요한 제조업체의 경우 유통업체 바이어를 만나 제품의 상품성이나 판로 확보 계획의 적절성 검토,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 기업가들은 제품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예방할 수 있는 조언을 듣게되는 셈이다.

또한 석세스코칭을 통해 바로 유통업체에 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통 전문가와 인적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추후 상담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김성환 중진공 창업기술처장은 "본부 중심으로 운영하던 석세스코칭을 올해부터 지역별 현장을 중심으로 수시로 개최하고 상담분야도 늘려 호응을 얻었다"며 "2016년에는 우수 전문가 규모를 늘리고 수요가 많은 판로 분야 상담을 확대하는 등 성공적인 청년창업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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