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배후지에 공장 세운다

      2015.11.02 18:45   수정 : 2015.11.02 18:45기사원문
울산신항을 복합 물류기능을 갖춘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도약시킬 배후물류단지에 공장 건설이 본격화된다

2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신항 배후단지에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만들고 운송까지 하는 신규 플랜트업체2곳이 공장설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엠엔엘코리아는 남구청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각각 건축 인허가와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엠엔엘코리아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제조기업인 석우산업과 특수 물류운반업체인 광진통운이 각각 50%씩 지분을 합쳐 만든 합작회사로 해양구조물, 해양파이프 스플 등 각종 해양플랜트 관련 설비를 제조운송하게 된다. 엠엔엘코리아는 총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울산신항 배후단지 1공구 A5.A6 부지에 연면적 6800㎡ 규모의 공장을 세울 예정이며 내년 6월께 준공 예정이다. 지난 9월 분양이 모두 완료된 배후단지 1공구 부지의 임대기간은 50년이다.

엠엔엘코리아에 이어 해양플랜트 핵심제어장치 제조업체인 '데카텍'도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관련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시흥에 본사를 둔 데카텍은 원유시추선의 핵심 장치를 생산해 세계 메이저 석유기업에 수출하는 등 수출액이 매출액의 95%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이다.앞서 가장 먼저 1공구 입주계약을 마친 대우로지스틱스와 광진통운 컨소시엄 등 2개 업체도 현재 물류창고 공사를 시작했거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UPA는 1공구 입주가 완료돼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면 울산항의 수출 및 물동량 증대는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현재 신항만의 인허가 절자 간소화에 따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내년 7월부터는 시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울산신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UPA는 영남권 수출입 활동을 지원하고 울산항을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1245억원을 투입, 2017년까지 울산신항 북측 3개 공구를 단계적으로 매립해 총 67만9391㎡의 배후단지를 조성중이다.


현재 1공구는 조성이 완료됐으며 2.3공구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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