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센터장 "핀테크 강국 中 벤치마킹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야"

      2015.11.03 17:51   수정 : 2015.11.03 17:51기사원문


"한국은 핀테크 강국으로 부상 중인 중국과 이스라엘의 성공모델들을 벤치마킹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센터장은 3일 해운대 부산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의 2부 세션에서 "핀테크는 현재 글로벌 메가트렌드다. 이러한 트렌드에 한국이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새로운 변화의 혁신에 개방적이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글로벌 핀테크의 진화과정'을 주제로 강연한 임 센터장은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핀테크 기업 사례들을 나열했다.

임 센터장은 "소프트웨어 기업 요들리, P2P 대출기업 랜딩클럽, 결제서비스업체 퍼스트데이터 등 핀테크 기업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IPO에 서서히 성공하고 있다"며 "이들 핀테크 기업들의 IPO 성공요인은 자국 영역에만 묶여 있지 않고 글로벌하게 성장해나가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센터장은 "랜딩클럽의 공동창업자인 소울 타이트는 중국으로 가 디앤롱이라는 P2P 대출회사를 창업했다"며 "이 회사는 불과 3년 만에 직원 1400명, 누적대출액 3조로 급속도로 성장하며 '유니콘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유니콘 스타트업이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는 비상장 회사를 말한다. 핀테크 시장에도 이러한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임 센터장은 핀테크가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음에 따라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등 글로벌 모바일 페이먼트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모바일 결제가 서서히 증가하고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플라스틱 카드를 쓰는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게 되며 미래의 은행은 핀테크앱의 모음이 대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임 센터장은 "앞으로 은행 자체의 비즈니스가 핀테크 스타트업에 의해 해체되는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은행이 핀테크기업에 투자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1년 후의 변화가 더욱 흥미로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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