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아임클라우드에 10억 투자·지분 인수

      2015.11.03 18:32   수정 : 2015.11.03 18:32기사원문

조종암 엑셈 대표(사진)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정보기술(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엑셈이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 아임클라우드에 10억을 투자, 지분 25%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엑셈은 이번 아임클라우드에 대한 이번 투자를 통해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장한 엑셈은 상장 이후 신시웨이, 선재소프트 등을 잇달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지분 투자에 대해 엑셈은 빅데이터 PaaS(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 구축, 오픈 소스 기술 기반 강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모바일 대응 등을 위해 엑셈 관계사(신시웨이, 선재소프트, 그루터)와 협력을 강화하고 사물인터넷 기반의 IT 환경에서 최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PaaS는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할 필요 없이 필요한 개발 요소들을 웹에서 쉽게 빌려쓸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개발환경(오픈API)들이 PaaS의 일종이다.

삼성벤처가 투자하고 있는 아임클라우드는 데이터 통계.분석 및 시각화 전문업체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빅데이터 기술에서 오픈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서 표현하는 오픈라이트 개발 회사이기도 하다.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머신 데이터, 로그 데이터, 생산설비 센서 데이터의 대용량 처리 프로젝트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기술 집약적 회사로, 엑셈의 서비스형 플랫폼과의 기술 융합이 가능하다.

엑셈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그루터가 빅데이터 관점에서 DW(Data Warehouse) 확장성이 높은 소프트웨어인 타조를 사용해 BI(Business Intelligence)를 운영하는 반면, 아임클라우드는 분산 알고리즘 활용과 기계학습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처리해 통계분석 및 예측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빅데이터 운영의 상호 보완적인 툴로써, 양 사 모두 오픈 소스 전문 회사로 활약하고 있다.

조종암 대표는 "그루터와 아임클아우드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면서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플랫폼 원천기술을 확보, '국내 1위 빅데이터 PaaS 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임클라우드 이두식 대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분야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는 비즈니스"라면서 "엑셈과 엑셈 관계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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