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52.6% ‘찬성’ 42.8%

      2015.11.05 10:55   수정 : 2015.11.05 13:00기사원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제6차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2.6%로 찬성(42.8%)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6%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다음날인 지난 28일에 실시된 제5차 조사에서는 국정화 찬성이 50.0%, 반대가 44.8%로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5.2%p로 좁혀졌으나, 일주일 만에 반대가 다시 늘어나고 찬성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국정화 찬성 21.3% vs 반대 71.9%), 서울(38.3% vs 59.9%), 경기·인천(39.2% vs 56.3%)에서는 국정화 반대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42.8% vs 48.2%)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국정화 찬성 73.1% vs 반대 24.3%)에서는 국정화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고, 대전·충청·세종(49.2% vs 45.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앞섰다.


연령별로는 여전히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20대(국정화 찬성 19.9% vs 반대 80.1%)에서는 국정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30대(24.4% vs 72.6%)와 40대(36.5% vs 59.8%)에서도 반대가 다수인 반면, 60대 이상(70.5% vs 20.2%)과 50대(55.9% vs 38.5%)에서는 찬성이 훨씬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국정화 찬성 7.8% vs 반대 90.0%), 정의당 지지층(10.0% vs 90.0%), 무당층(15.4% vs 78.4%)에서는 국정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83.7% vs 11.0%)에서는 찬성이 훨씬 더 많았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국정화 찬성 17.9% vs 반대 79.5%)에서는 국정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도층(30.9% vs 65.8%)에서도 반대가 대다수인 반면 보수층(79.6% vs 17.5%)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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