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기업 서비스 시장 공략하라" 제4회 한·중 성장 기업인 교류클럽

      2015.11.05 18:17   수정 : 2015.11.05 18:17기사원문


우리 기업이 성장속도가 더뎌진 중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은 뭘까.

그 해답은 파이낸셜뉴스가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제4회 한.중 성장 기업인 교류 클럽' 행사를 통해 제시됐다.

한.중 성장 기업인 교류 클럽은 한국과 중국 양국 기업인 간 실질적 교류와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13년 9월 출범한 한.중성장기업인교류포럼 멤버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선 중국 전문가인 하나대투증권 자본분석실 김경환 연구위원이 '18기 5중전회, 중장기 정책 배경과 파급력 살펴 보기'란 주제로 최근 중국 상황과 내년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년까지도 중국 성장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경착륙은 없겠지만 뇌관은 지방 정부 국유 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중심으로 급상승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142.6%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업들이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서 자금을 융통함으로써 부채 비율 하락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유망 업종으로는 서비스를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는 분야는 서비스 밖에 없다"면서 "민간 소비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외에 헬스케어, 양로, 실버산업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중국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어 걱정이지만 경착륙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그나마 위로가 된다"면서 "좋은 파트너를 찾는 등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KDB산업은행 송문선 성장금융1부문 부행장, IBK 기업은행 여신운영본부 이상진 부행장을 비롯해 LG하우시스, 이지웰페어, 엘코어코퍼레이션, 롯데마트, 엘아이에스, 솔브레인, 현대엘리베이터, 코웨이, 씨온, 유진로봇, 리켐, 아진엑스텍, 코스닥협회, 롯데마트, KCC,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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