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훈제연어는 먹지 마세요'.. 임신 시 잘 먹는 비법 8가지
2015.11.11 07:48
수정 : 2015.11.11 07:48기사원문
많은 임산부가 식사법에 관해 고민한다. 아이가 자신이 먹은 음식을 통해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고 나쁜 영향은 받지 않길 바라서다. 이제 더는 이러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헬스 전문 기자 에이미 웨스터벨트는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임신 시 스트레스 없이 잘 먹는 방법 여덟 가지를 소개했다. 미국 소아과학회 마요 클리닉에게서 얻은 조언과 자신이 임신했을 때 강구한 내용을 함께 추려낸 비법이다.
■ 참치를 비롯한 커다란 생선은 삼가라
참치와 황새치 같은 큰 생선은 수은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TA)은 이는 뇌 발달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날 것은 피하라
한 번 냉동했을 경우에는 괜찮다. 그러나 냉동 여부를 일일이 살펴볼 순 없으니 웬만하면 날 것은 피하자.
■ 가공육은 조금만 먹자
가공육, 훈제연어를 비롯해 비살균처리한 요리는 식중독 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균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한 여성은 리스테리아균으로 인한 질병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리스테리아균 질병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 감지하기 어렵고 조산 또는 유산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생치즈를 먹지 마라
브리, 페타, 블루치즈 등 생 치즈와 소프트 치즈는 우선 피하자. 이들 역시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리스테리아균에 노출될 수 있다.
■ 간 요리도 가까이하지 말자
비타민 A는 간 요리나 생선 기름에 많이 함유돼 있다. 이는 임신 기간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비타민 A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독성, 선천적 결손증에 걸릴 수 있다. 간 요리보다 비타민 A 함유량이 적은 당근을 먹자.
■ 시금치·콩·땅콩·귤·우유는 실컷
시금치와 콩은 비타민 B, 엽산, 아연을 많이 함유해 단백질 형성에 도움된다. 땅콩류나 감귤류 과일은 엽산뿐 아니라 칼슘, 단백질 함유량이 높다.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 C도 많다. 치즈와 우유, 케일과 브로콜리는 뼈 형성에 도움 된다. 연어는 치아와 뼈, 단백질 형성에 도움 되는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다. 이 식품들은 마음껏 먹자.
■ 랩 사용은 금하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랩은 여러모로 인체에 좋지 않다. 다양한 질병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랩 사용은 금하자.
■ 과일·야채는 유기농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과일과 야채는 유기농으로 먹자. 유기농이 아닌 작물들은 대부분 농약으로 키우므로 그 잔여물이 고스란히 먹는 이에게 전달될 수 있다. 농약에 노출된 아이는 낮은 아이큐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joa@fnnews.com 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