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히트상품은 휴대폰.. 300만대 넘게 팔려 1위

      2015.11.12 17:44   수정 : 2015.11.12 21:57기사원문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의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光棍節)' 행사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휴대폰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이날 하루 동안 지난해보다 약 6억위안 늘어난 총 912억위안(약 16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2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전날 전자상거래 사이트 톈마오(T몰) 등에서 팔린 제품 중 휴대폰, 견과류, 우유, 꿀, 자동차, 손목시계 등 8가지 제품이 세계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키로 했다. 이 중 휴대폰이 300만대 이상 팔리면서 1위를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 실적을 놓고 톈마오에서 화웨이는 총 94만대를 판매해 매출액 11억9300만위안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샤오미는 103만대(7억4000만위안)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오미는 톈마오와 징둥닷컴, 쑤닝 등 3대 온·오프라인 몰을 합치면 매출액이 12억5400만위안으로 자신들이 1위라고 주장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0시에 행사가 시작돼 72초 만에 10억위안을 돌파하고 12분28초에 100억위안, 11시간50분이 지난 시점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571억위안.약 10조300억원)마저 돌파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16시간40분 만에 700억위안을 넘어서고 17시간28분 기준으로 719억위안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량 하루 평균치(718억위안)마저 넘어섰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총매출액을 870억위안으로 예상했으나 40억위안 이상 많은 912억위안에 마감되면서 지난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행사기간의 매출보다 4배나 많았다. 앞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이날 손가락으로 '9자'를 표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하루 전체 매출액 목표를 900억위안(약 16조2600억원)으로 설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목표치를 달성한 셈이다.


징둥도 1~11일 행사를 진행해 주문서가 1억건을 넘어섰으며 특히 전날 하루 주문건수가 3200만건을 넘어 지난해 동월 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모바일 구매가 74%에 달했다.
아울러 중국 자동차 웹사이트 오토홈에 따르면 전날 행사 시작 13시간59분 만에 자동차 예매량이 3만6929대, 거래액이 60억5500만위안으로 지난해 광군제 총거래액(60억5400만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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