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50여년 군부독재 막 내려, 미얀마 개표 60%.. 수지 야당 의석 85%

      2015.11.12 17:49   수정 : 2015.11.12 17:49기사원문
미얀마 총선 개표가 60%가량 진행된 가운데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의석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도 선거 결과에 따라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50여년에 걸친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리는 분위기다.

12일 관영 일간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출직 상하원 의석 491석 중 299석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NLD가 256석, 군부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21석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NLD는 하원 179석, 상원 77석을, USDP는 하원 17석, 상원 4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의석은 군소정당들이 차지했다.


이로써 NLD는 개표 중반에 개표 완료된 의석의 85%를 얻어 압승이 기정사실화됐다. 선관위는 지방의회 투표를 합한 전체 투표의 개표율은 45.5%라고 공개했다.
지방의회에서는 NLD가 280석, USDP가 30석을 얻었다.

앞서 수지 여사는 군부 세력에 평화로운 권력 이양하기 위해 대화를 하자고 제의했으며 테인 세인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세인 대통령은 물론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슈웨 만 국회의장 등 실세 4인의 회동이 개표가 완료된 다음주께 성사될 전망이다.


한편 선관위는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지체없이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부정 의혹이 제기된 52개 사항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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