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폭탄제조?' 파리 테러범 묵었던 호텔방서 주사기 등 발견

      2015.11.18 09:12   수정 : 2016.02.25 18:10기사원문
지난 주말 발생했던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의 용의자가 범행 직전까지 묵었던 호텔방 내부가 공개됐다. 이 방은 테러 주범 8명 중 유일하게 도주한 살라 압데슬람(26)의 신용카드로 테러가 발생하기 이틀 전부터 일주일간 예약됐던 곳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압데슬람이 파리 남동부 외곽의 아포트빌에서 아파트형 호텔방을 일주일 동안 렌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 안에서는 주사기와 피자 박스 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텔방은 매우 지저분한 상태였으며 작은 식탁 위에는 피자 박스와 초콜릿 케이크 등이 있었고 마약 혹은 폭탄제조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주사바늘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또 옷가지들과 베개, 각종 쓰레기 등이 방안에 너저분하게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압데슬람은 온라인예약사이트인 부킹닷컴을 통해 이 호텔방을 예약하면서 몇 명의 사람들이 일주일간 머물 수 있는 큰 방 2개를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호텔방에 실제로 누가 머물렀는지를 조사 중이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도주중인 압데슬람의 형인 이브라힘이 렌트한 파리 외곽 보비니 소재 또 다른 아파트를 급습해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힘 역시 이번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로 자폭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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