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PC방 묻지마 살인, 환청 듣고 뒷자리 남성에 흉기 휘둘러 ‘정신분열증 때문?’
2015.11.21 18:23
수정 : 2015.11.21 18:23기사원문
수원역 PC방 수원역 PC방 수원역 PC방수원역 PC방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21일 수원역 PC방에서 30대남성이 주변에 있던 손님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의 한 PC방에서 자신의 뒷자리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손님 A(24)씨와 친구 3명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흉기에 찔렸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는 이날 오전 수원 소재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던 중 수원시민들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환청을 듣고 흉기 2개를 준비해 방송 내용을 다시 확인하러 PC방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으로 방송 영상을 찾아보던 이 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뒷자리에 있던 A씨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 씨와 A씨 일행간 말다툼이나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이 씨가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원 모 정신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