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업계 "김장철 반짝 특수 잡아라"
2015.11.22 18:15
수정 : 2015.11.22 18:15기사원문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주방용품 및 가전업계가 반짝 특수 잡기에 나섰다.
김장시즌으로 꼽히는 10~12월 사이에는 밀폐용기, 대용량 믹서기 등 관련 용품 매출이 평달보다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배추값 하락으로 예년보다 김장비용이 저렴해져 직접 담가 먹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나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삼광글라스 등 주방용품업계들은 밀폐용기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인기 상품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김장철로 꼽히는 10~12월은 밀폐용기 매출이 평달보다 최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통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직.가맹점과 온라인몰은 물론 대형 할인점 등도 김치통 판매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락앤락의 경우 일반적으로 10월부터 김치통 판매량은 평월 대비 40% 가량 늘어났다. 삼광글라스도 지난해 10~12월 '글라스락 핸디형 판매량'은 평달보다 2배이상 신장했다.
이같은 추세에 락앤락은 최근 '백종원 김치통'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락앤락 프레스'과 신제품 '투웨이 김치통'을 전면에 내세웠다. '락앤락 프레스'는 4면 결착형 뚜껑에 실리콘이 적용된 밀폐 및 절임 전용 누름판을 추가한 제품이다. '투웨이 김치통'은 뚜껑 상단의 손잡이 외에도 옆면에 클립형 손잡이가 있어 뚜껑형 김치냉장고 외에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나 일반 냉장고에서 편리하게 김치통을 꺼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삼광글라스도 대표 제품인 '글라스락 핸디형' 물량을 예년보다 30% 이상 늘렸다.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핸디형은 사면결착 방식의 뚜껑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 시에도 편리하며 수납 시 손잡이가 뚜껑과 함께 안쪽으로 들어가 공간 활용도도 높은게 특징이다. 내열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오래 보관해도 색이나 냄새 배임이 없는게 특징이다.
밀폐용기와 함께 10~11월에 매출이 증가하는 제품은 대용량 믹서기다. 많은 양의 재료를 썰고 섞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PN풍년의 'PN 스테인리스 믹서기'는 매년 10~11월에만 3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으로 4000mL로 믹서와 커트가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칼날을 사용해 재료를 부드럽게 분쇄할 수 있으며, 몸체가 스테인리스로 되어있는 게 특징이다.
PN풍년 관계자는 "믹서기는 많은 양의 재료를 한번에 가공할 수 있어 김장철을 앞두고 대용량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다"며 "대용량 믹서기는 11월 PN풍년 전체 믹서류 평균 매출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켄우드는 김장철을 앞두고 프리미엄 블렌더 'Blend-X Classic' 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멀티존 칼날' 기술을 적용, 손이 많이 가는 김장 양념을 비롯한 각종 다지기나 섞기를 편리하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