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VE 경진대회 3년 연속 수상
2015.11.25 10:00
수정 : 2015.11.25 10:00기사원문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5 전국 VE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0년 처음 우수상을 수상한 후, 2013년 최우수상, 2014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3년 연속 및 4회 입상으로 설계검토 분야에서는 전국 최고의 기관으로 입증됐다.
설계VE는 ‘가치공학’을 뜻하며, 원가절감은 물론 기능을 높여 품질과 가치를 향상시키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이다. 국내 및 세계 대기업은 이미 VE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200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계VE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수자원공사 교육원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총 13개 기관, 13개 팀(공공 11개, 민간 2개)에서 출품한 설계VE 사례를 대상으로 기관의 VE검토 운영활동, 원가절감 및 성능향상 효과, 수행내용의 충실성, 수행체계의 효율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시는 이번 대회에 ‘인천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공사’를 출품했으며, 심사 결과 설계VE 검토의 체계적 운영과 전담팀 구성, 전문가 인력풀이 타 경쟁팀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건설공사의 현장여건을 고려한 공정관리를 통한 발파공법의 개선 등의 아이디어 개발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30억원 이상 건설사업에 대해 설계 완료 전에 각 분야의 외부 최고전문가와 직원 등 10~15명으로 팀을 구성해 현장 방문조사와 함께 시청에 마련된 설계VE실에서 설계경제성(VE)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총공사비 30억원 이상 대형 건설사업 155건에 대해 설계경제성(VE) 검토를 실시해 공사비 10조8419억원 중 6031억원을 절감(5.6%)했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23건에 대해 검토를 실시해 총공사비 3,749억원 중 264억원의 예산 절감(7.0%)과 건설공사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각 분야의 불필요한 예산이 새나가지 않도록 각종 사업 발주 전에 설계경제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