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이안류 감시 기술, 호주서 특허 등록

      2015.11.25 18:18   수정 : 2015.11.25 18:18기사원문
국내 연구진들이 개발한 이안류 감시기술로 세계 해수욕장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조사원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이안류 경보 발생방법'이 최근 호주에서 특허 등록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안류 경보 발생방법은 이안류 발생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산정해 현장의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해수욕장 안전 핵심기술이다.

특허 내용은 실시간으로 관측되는 파고자료에 새롭게 개발한 알고리즘을 접목시켜 이안류 발생가능성을 '관심(희박)', '주의(가능)', '경계(농후)', '위험(대피)' 4단계로 나눠 예보하는 방법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 기술을 이용해 지난 2011년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이안류 경보정보를 제공,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대천과 중문 해수욕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12년 국내 특허로 등록됐고 2013년 호주 특허를 출원해 이번에 등록이 완료됐으며, 미국에서도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호주와 미국은 이안류로 인해 연간 수십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해 이안류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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