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더 부총재 "샤오미 성공비결은 빠른 출시와 고객소통"
2015.11.26 17:23
수정 : 2015.11.26 18:45기사원문
"샤오미의 성공비결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빠른 업데이트다."
샤오미 류더 부총재(사진)가 샤오미의 성공비결로 빠른 제품 출시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꼽았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출시시기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우선 출시한 뒤 고객들의 의견을 빠르게 수용해 진화시키는 것이 지금의 샤오미를 있게 했다는 것이다. 샤오미 류더 부총재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 특별강연에서 "마케팅비용을 90% 이상 절감해 저렴한 제품을 내놓은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마케팅비 절감보다 더 중요한 성공비결은 고객들을 샤오미의 팬으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류더 부총재는 "아무 준비없이 휴대폰을 판매한다면 누구도 샤오미의 제품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먼저 운영체제(OS)를 개발했고 이 운영체제를 개발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휴대폰 출시에 앞서 미유아이(MIUI)라는 OS를 출시했다. 처음부터 완벽한 OS는 아니었지만 샤오미는 일단 출시하는 쪽을 택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출시하고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었다. 샤오미는 MIUI를 출시한 뒤 6개월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류더 부총재는 "문제가 생겨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OS를 출시했고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빨리 반영해서 업데이트했다"며 "샤오미라는 작은 회사가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마음을 샀고 그들은 샤오미의 팬이 됐다"고 말했다.
■"고객 신뢰가 판매의 밑거름"
이 과정을 거치면서 15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샤오미가 휴대폰을 출시한 첫날, 1초만에 200대가 팔려나갔다. 34만대를 파는데 불과 30시간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류더 부총재는 사전에 샤오미가 휴대폰을 출시하면 믿고 살 수 있다는 믿을 줘서 팬을 만들어 놓은 것이 지금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