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속 주인공 되고파".. 갈비뼈 6개 없앤 허리 16인치 모델
2015.11.27 10:27
수정 : 2016.02.25 18:11기사원문
만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어 1억원이 넘는 성형수술비를 들여 갈비뼈 6개를 제거하고 허리 사이즈를 16인치로 만든 한 20대 모델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스웨덴 출신 모델 픽스 폭스(25)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는 그 동안 제시카 래빗의 외모를 닮기 위해 총 11만9200달러(약 1억 3703만원)을 들여 15번이 넘는 성형수술을 했다.
폭스가 처음 성형수술을 하게 된 것은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A컵이었던 그녀의 가슴이 C컵이 되길 바랐기 때문. 이후 남자친구와는 헤어졌지만 오히려 더 만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때부터 본격적인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가는 허리를 만들기 위해 갈비뼈 6개를 제거하는 수술은 물론 코와 가슴은 4번이나 수술을 받았고 그 외에도 안검미용성형, 질축소수술, 이마리프팅, 엉덩이수술 등을 받았다.
폭스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만화 속 캐릭터 같다고 말해준다"면서 "나에게는 그러한 말들이 칭찬으로 느껴진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뤘고 그것에 대한 반응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시카 래빗을 비롯해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의 몸매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매우 가는 허리와 작은 엉덩이, 그리고 아주 큰 가슴과 큰 눈을 가진 예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폭스는 갈비뼈 제거수술 논란에 대해 "갈비뼈 제거 역시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해야만 했던 과정 중 하나였다"며 "거의 수술이 불가능했지만 결국 꿈을 이룬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성형수술만이 그녀의 몸매 비결은 아니다. 하루에 5시간 정도의 운동과 철저한 식단관리를 하고 있는 그녀다.
폭스의 2016년 새해 계획 역시 '성형수술'이다. 허리 사이즈를 지금의 16인치에서 14인치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또한 엉덩이 수술과 지방흡입 수술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는 "세상에서 가장 가는 허리를 가진 사람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허리 사이즈가 14인치가 될 때까지 운동과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신기록은 허리 사이즈가 15인치는 케시 정이라는 이름의 미국인(78)이다.
폭스는 "여성은 누구나 예뻐지고 싶은 욕망이 있고 또 모두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외모를 가꾸고 있다"면서 "이 역시 나만의 특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구상에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매우 지루한 일"이라고 말하며 "나는 내 자신을 신체개조 예술가라 보고 있다. 앞으로도 내 몸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