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협업 수수료 받는 첫 P2P대출사 등장
2015.11.29 17:55
수정 : 2015.11.29 17:55기사원문
2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1위 P2P업체인 8퍼센트를 비롯해 렌딧, 어니스트펀드 등 대다수 업체들은 현재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안에 P2P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피플펀드가 사업 개시와 함께 수수료를 받아, 국내 첫 유료 P2P대출 모델이 될 전망이다.
피플펀드는 국내 P2P업체로는 처음으로 은행(전북은행)과 함께 연계형 대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어니스트펀드도 신한은행과 협업했으나 '대출'이 아닌 신용평가 부분에 한정됐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이달 초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연됐다"며 "서비스 출시 후 약 1%대의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 1년 내외로 아직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는 P2P업체들도 수수료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중개 수수료는 받지 않고 있다"며 "내년 중에는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8퍼센트는 약 200억원에 달하는 국내 P2P대출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김주수 어니스트 펀드 대표도 "외국의 경우 P2P대출 업체가 평균 4%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며 "최근 창업된 국내 P2P모델은 아직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고, 우리는 내년 이후 1~2% 정도 수수료를 받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