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F, 중국 혁신신약 개발 탐색 나선다…中 후야와 MOU

      2015.11.30 13:24   수정 : 2015.11.30 13:24기사원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중국의 혁신신약 개발 탐색에 나선다.

KDDF는 지난 11월 27일 서울 송파대로 잠실 월드타워에서 중국 후야 사이언스와 C&D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월30일 밝혔다.

이번 후야와의 전략적 제휴는 국내 신약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인 협력 방안의 하나로 사업단의 2단계 중점사업 중 하나인 C&D(Connect & Development)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D는 외부 물질을 도입하여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하나로, 국내·외의 벤처기업, 제약사, 대학의 우수 물질을 물질이전 계약이나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도입한 후 과제지원을 통해 선정된 경우, 이의 후속 개발을 진행하는 글로벌 소싱 지원 사업을 말한다.

후야는 합성 소분자, 천연 제품, 치료 단백질, 백신, 핵산과 바이오 마커를 포함한 모든 치료분야에 대해 중국 내 1만4000개의 화합물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바이오텍으로, 미국, 일본, 샌디에고, 상하이에 위치한 공동 본사와 중국 내 여덟 곳에 사무실을 두고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바이오 의약 화합물의 개발 및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KDDF는 관심 분야에 대해 후야에 알리고, 후야는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파이프라인에서 적절한 물질을 파악하여 사업단에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업단을 통해 국내 업체에 소개되는 물질은 스크리닝을 하는 평가과정을 통해 선별되며, 선별된 과제에 대해 라이센싱 인을 원하는 기업체(연구개발 기관)가 있을 경우 이후 사업단의 신규 과제로 지원하면 기존의 선정 평가 과정을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상언 KDDF 단장은 "국내의 우수한 연구 역량에도 절대적인 물질 부족으로 인한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기에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 도약의 가속화를 위해 후야와의 전략적 협력을 하게 됐다"면서 "우수 혁신 과제의 추가 확보가 국내의 신약개발 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술이전 달성 가능성 극대화 및 글로벌 신약 국가로의 진입 가속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DDF는 글로벌 신약개발에 필요한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현재까지 총 287건의 신약개발 연구 과제를 접수받아 80건의 과제를 선정/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질환 및 개발단계에서 14건의 기술이전을 이끌면서 정액으로만 5조 원에 육박하는 기술이전액을 달성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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