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기오염으로 연 50만명 이상 사망

      2015.12.01 10:59   수정 : 2015.12.01 10:59기사원문
유럽에서 해마다 대기 오염으로 5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륙의 디젤차 논란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환경감시기구인 EEA의 조사에서 지난 2012년에 유럽 40개국에서 43만2000여명이 대기 속의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했으며 7만5000명은 산화질소, 1만7000여명은 오존 노출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EEA는 대기중의 산화질소의 80%는 디젤차 매연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비정부기구인 T&E(Transport&Environment)는 EEA의 통계가 지나치게 양호하다고 지적하며 지난 2012년 영국의 실질 조기 사망자는 EEA가 집계한 1만2000명이 아닌 2만3500명이라고 밝혔다.


T&E의 청정 차량 이사 그레그 아처는 "주로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산화질소로 유럽에서 7만5000명이 사망하며 이것은 끔찍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조사에서 신규 등록 디젤차 10대 중 9대가 지난 9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배출기준인 '유로6'에 미달됐으며 합격한 10%에는 폭스바겐 골프가 있다고 밝혔다.


아처는 도로 주행을 통한 매연 배출 검사를 받은 차량들에서는 유로6 기준보다 5~6배 많은 공해 물질이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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