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전 공공기관 사회공헌활동 트랜드 변화... '두마리 토끼' 잡는다.
2015.12.01 14:26
수정 : 2015.12.01 14:26기사원문
기존엔 각 기관별 중심이였다면 지방 이전 후 같은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간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기관간 장벽을 허물자는 정부 3·0의 취지에도 부합하는데다 지역 상생은 물론 봉사활동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겨울철을 맞아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3일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 40명과 함께 전북 완주군 동상면의 '새뜰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앞서 이들 기관들은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의 방축도를 방문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정부 3·0시대에 맞춰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향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해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관 간 협업으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도 지역 사회와의 융화차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3개 이전 공공기관은 지난달 24일 지역 기관과 함께 김치나눔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지난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6월 급식지원, 10월 사랑의 쌀 나누기를 진행했다.
이달 중 겨울을 맞아 저소득 노인 가구에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은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수산개발원, 해양조사원, 수산물품질관리원,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예탁결제원, 남부발전,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13개 기관이다.
이중 해양과학기술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이전을 완료했다.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도 공동으로 원주시와 함께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지원과 지역 사회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주 이전 공공기관으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한석탄공사, 대한적십자사,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공공기관의 인적, 물적, 재능을 활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혁신도시로 함께 이전한 공공기관들은 지역 상생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사회공헌활동의 협업이 가능한 것 같다"며 "봉사활동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어 앞으로 협업을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