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특수목적 단체관광객, 잇달아 대구 찾아
2015.12.04 09:14
수정 : 2015.12.04 09:14기사원문
대구시가 엔저 장기화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 어려운 관광시장 여건에도 불구, 일본의 특수목적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6일 나가사키일본대학고등학교 수학여행단 170명이 대구를 찾아 대구근대역사관, 한방음식 투어를 한 뒤 7일 대구관광고등학교와 학교문화교류행사를 갖는다.
이날 교류회는 양 학교 학생 댄스 및 가라데 공연, 교류 기념품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 양국 청소년간의 화합과 우호를 다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미래의 잠재관광객인 일본학생들이 대구를 알게 되고, 재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4일 일본농협 회원단체('후레아이 투어리즘 in 대구' 방문단) 120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한류콘서트 등 특별이벤트를 경험한다.
4일 대구에 도착한 후 녹동서원, 서문시장, 영도벨벳 투어 후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대구시 환영공연과 한류이벤트를 갖다.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환영공연과 한류스타 '류'(Ryu)(겨울연가 드라마 주제곡 부른 가수)의 토크 쇼 및 미니콘서트가 진행되며, 5일 약령시한의약박물관, 계산성당, 동성로 투어 후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일본농협관광과 한국관광공사에서 한·일 국교 50주년을 기념, 기획한 일본농협 회원 단체 투어다. 시가 그간 일본 박람회, 홍보설명회 등을 통해 일본여행사와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를 대상으로 꾸준히 유치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이번에 대구를 방문하게 됐다.
시는 그동안 틈새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교류프로그램을 마련, 수학여행단, 실버관광, 기업포상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친 결과 이번에 일본 단체의 대구 방문을 성사시켰다.
정풍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엔저, 메르스, 유럽 테러 등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있는 일본 관광시장의 분위기속에서 이번 일본 단체의 대구방문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지난 3월부터 대구∼오사카 정기노선 취항으로 대구로의 접근성이 개선된 만큼 일본 관광객 지역 유치를 위해 일본여행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사카 직항 노선을 활용한 항공사 연계 현지 세일즈콜 △현지 버스 랩핑 광고 △관광공사와 여행사 공동 팸투어 △루루부 등 현지 유력 잡지 광고 등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대구관광 홍보를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