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인상 도미노 지방업체 전파…'처음처럼'은 언제?

      2015.12.06 15:24   수정 : 2015.12.06 15:29기사원문
소주업계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 '참이슬'에 이어 지방 소주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 2위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이르면 다음 주에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지지만 불투명하다 .

6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대전·충남 지역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는 자사 소주 브랜드인 'O2린'(오투린)의 출고가를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인상했다.

제주 주류업체 한라산소주는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1080원에서 1114원으로 3.14% 올렸다.

롯데주류, 무학 등 다른 주류업체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가격 인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대표적인 서민 주류가 소주인 만큼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천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참이슬의 가격 인상은 만 3년 만에 이뤄졌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 가격 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요식업 관계자는 "소주 출고가의 도미노 인상으로 일반 소매업체나 음식점도 소줏값 올리게 될 것"이라며 "다만 지역과 상권에 따라 인상 시기는 점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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