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 롯데百 출장세일 '박싱데이' 행사장

      2015.12.13 18:01   수정 : 2015.12.13 18:01기사원문


【 일산(경기 고양)=김경수 기자】 "솔직히 세 번 놀랐어요. 백화점 출장세일 치고는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품목과 할인폭도 지금까지의 백화점 세일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여기에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풍성하네요. 행사기간에 한두 번은 더 오게될 것 같습니다."(일산 거주 쇼핑객 박모씨)

■"전시장이야, 아웃렛이야"

롯데백화점의 올 마지막 출장세일 '롯데 박싱데이' 행사가 진행 중인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기자가 찾은 13일 오전 이른 시간인 데도 행사장 입구는 주말을 맞아 찾아온 쇼핑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니 전시장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아웃렛 하나가 생긴 느낌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이 행사장은 면적이 약 7000㎡인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 자리잡고 있다.


세일상품은 물론이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도 다양했다. 이번 세일에는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500억원 물량의 재고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개중에는 중기와의 동반성장에 초점을 맞춘 중기 명인상품, 개성공단 명품부스, 전북 태권도 박물관, 마술용품 부스, 수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 및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롯데하이마트도 풍성한 가전매장을 꾸려 파격적인 할인세일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가구매장과 지역농축산물 매장도 운영되고 있다. 이날은 큼지막한 참조기 한 쾌(8마리)를 1만원에 할인판매하자 고객들이 몰리며 삽시간에 동이 났다.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풍성

만석닭강정 등 국내 유명 전통시장 음식은 물론이고 외국인 요리사가 푸드트럭에서 직접 요리해 파는 유럽식 크라페와 프랑스 전통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는 쇼핑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매장 한가운데는 대형 공연무대를 설치해 외국인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이어지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매장의 한 직원은 "첫날 구매한 고객들이 이틀째 다시 찾아올 정도로 쇼핑객들의 평가가 종전의 세일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이는 거의 대부분의 구매 제품에 대해 롯데백화점 포인트를 쌓아주는 등 철저한 서비스에 고객들이 만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박싱데이 행사를 2차로 나눠서 1차(11~15일)는 생활가전 및 식품 상품군을 위주로 하는 '식품&리빙 페어'로, 2차(16~20일)는 의류, 잡화, 스포츠 등 패션상품을 총망라한 '패션 팩토리'로 진행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마케팅 비용과 대관비를 전액 백화점 측에서 부담하고 판매 마진도 최대 5% 포인트 낮춰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꾀했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마케팅 비용과 대관비를 전액 부담하고 행사상품의 마진을 낮춰 파트너사가 부담 없이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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